갤럭시 Z 플립 7에 탑재된 생성형 AI 사진 편집 기능을 정리해 작성했습니다. 핸드폰에 이런 기능까지 있다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Galaxy AI의 생성형 편집으로 배경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생성형 배경 채우기,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고 빈자리를 채워주는 오브젝트 지우개의 실제 작동 방식을 다룹니다. 찍힌 사진의 기울기와 구도를 자동으로 교정하고 빈 영역을 AI로 채우는 리프레임 기능, 야간이나 흐릿하게 찍힌 사진을 AI가 복원해 주는 리마스터 기능의 활용 범위와 한계도 짚어봅니다. 편집 앱 없이 갤러리 안에서 전부 해결되는 흐름과, 각 기능이 실제로 쓸모 있는 상황을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Z 플립7 성형 AI 사진 편집, 갤러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
Z 플립7을 쓰기 전까지 사진 편집은 별도 앱을 열어서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라이트룸이나 스냅시드 같은 앱을 켜고, 사진을 불러오고, 조정하고, 저장하고, 다시 갤러리로 돌아오는 흐름이 익숙한 루틴이었습니다. 그런데 Z 플립 7의 생성형 AI 편집 기능을 처음 써보고 나서 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갤러리에서 사진을 열고 편집 버튼을 탭 하면 Galaxy AI 편집 옵션이 바로 뜹니다. 별도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찍은 자리에서 바로 편집이 시작됩니다. 생성형 AI 편집의 핵심은 단순히 밝기나 색감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사진의 내용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없던 배경을 만들어내고, 있던 피사체를 지우고, 잘린 구도를 넓혀주는 작업이 모두 갤러리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어색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스마트폰 수준의 생성형 AI라면 티가 많이 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적용해 보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처리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배경이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패턴을 가진 장면에서는 합성 흔적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사진에서 완벽한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복잡한 구조물이나 사람이 여럿 겹쳐 있는 장면은 AI가 어색하게 채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생성 결과를 다시 시도하거나 편집 범위를 조정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편집 앱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 빠르게 한 장을 정리하고 싶을 때 꺼내 쓰는 도구로서의 포지션이 잘 맞습니다.
오브젝트 지우개·배경 채우기, 없애고 만드는 편집
생성형 AI 편집에서 가장 자주 손이 가는 기능은 오브젝트 지우개입니다. 전에는 전혀 몰랐던 부분인데 사용하면서 하나씩 알아가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만지다 알게된 기능입니다. 사진 속 지우고 싶은 대상을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선택하면 AI가 해당 영역을 인식하고 배경을 채워서 지워줍니다. 관광지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찍은 사진에서 배경에 걸린 낯선 사람을 지울 때, 음식 사진 옆에 어수선하게 놓인 물건을 없앨 때, 하늘 사진에 걸린 전선을 제거할 때 이 기능을 씁니다. 선택 범위를 얼마나 정확하게 잡느냐가 결과물 품질에 영향을 주는데, 넉넉하게 그리는 것보다 지우려는 대상 윤곽에 딱 맞게 선택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집니다. 생성형 배경 채우기는 사진의 빈 공간이나 잘린 가장자리를 AI가 만들어 채워주는 기능입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구도를 바꾸고 싶을 때, 또는 세로 사진을 가로 비율로 바꾸면서 생기는 양쪽 여백을 채울 때 유용합니다. 배경이 하늘이나 바다, 풀밭처럼 넓고 단순한 경우엔 AI가 만들어낸 영역이 원본과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다만 건물 외벽이나 격자 패턴처럼 반복 구조가 명확한 배경에서는 AI가 패턴을 잇지 못하고 어색한 영역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두 기능을 조합해서 쓰면 촬영 당시 놓쳤던 구도를 사후에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게 편집자 관점에서 가장 큰 매력입니다. 찍는 순간에 완벽한 구도를 잡지 못해도 나중에 다듬을 수 있다는 심리적 여유가 생기고, 그게 촬영 자체를 더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리프레임·리마스터 — 구도 교정과 화질 복원
리프레임은 이름 그대로 사진의 프레임을 다시 잡아주는 기능입니다. 사진이 수평이 안 맞게 기울어졌거나, 피사체가 한쪽으로 쏠려 구도가 불균형할 때 AI가 자동으로 회전과 크롭을 제안합니다. 기존 편집 앱의 수동 수평 맞추기와 다른 점은, 교정 후 생기는 모서리 빈 공간을 AI가 생성해서 채워준다는 것입니다. 수동으로 수평을 맞추면 네 귀퉁이가 잘리면서 화각이 좁아지는 단점이 있는데, 리프레임은 그 잘린 부분을 AI가 이어서 원본 화각을 최대한 유지합니다. 실제로 야외에서 빠르게 찍다가 기울어진 사진에 이 기능을 써봤을 때, 수동으로 맞출 때보다 화각 손실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리마스터는 화질이 좋지 않게 찍힌 사진을 AI로 보정해 주는 기능입니다. 흐릿하게 찍혔거나, 저조도에서 노이즈가 많이 낀 사진, 오래된 사진처럼 열화 된 이미지에 적용하면 AI가 디테일을 복원하고 노이즈를 줄여줍니다. 야간에 급하게 찍어서 흔들린 사진이나 어두운 실내에서 찍힌 노이즈 많은 사진을 리마스터로 정리해 보면 버릴 뻔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완전히 흔들린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수준은 아니지만, 미세하게 아쉬운 사진에 한 단계 품질을 더해주는 역할로는 충분합니다. 이 두 기능 모두 결과물을 원본에 덮어쓰지 않고 별도 저장하는 방식이라,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원본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편집을 시도해 보는 심리적 부담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이 기능들을 더 자주 꺼내 쓰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